제로웨이스트 "연간 10억 톤" 골치아픈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위한 방법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어린 시절 “음식 남기면 안 된다”는 어른들의 충고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기자 역시 학창 시절 선생님이 잔반통 앞을 지켜 음식을 남기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가르침을 받아왔다. 이때 선생님은 밥을 남기는 학생을 보시고 “지구 반대편에는 먹고 싶어도 못 먹는 애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당시에는 알지 못했지만 어른이 되고 난 후 그때 들었던 말은 단지 잔소리가 아니라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됐다. 지구의 식량 불평등 문제는 심각하다. 세계 인구의 약 11%는 먹을 것이 없어 끼니 걱정을 한다. 2019년 기준 당장 먹을 것이 없어 배고픔에 힘들어하는 기아의 수는 6억 9000명에 달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전 세계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음식물 쓰레기 지수 보고서 2021’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가 약 9억 310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음식물 쓰레기를 정량화하는 기준은 아직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관계로 유엔환경계획이 공개한 추정치보다 실제로는 더 많은 음식이 버려진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